과식·폭식으로 더부룩… 탄산음료 대신 ‘이것’ 드세요

입력 2022.11.20 14:00

매실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식·폭식 후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개운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는 일시적인 느낌일 뿐, 실제 탄산음료가 소화불량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진 않는다. 밥을 먹은 뒤 속이 좋지 않다면 탄산음료 대신 매실차, 허브차 등과 같은 음료를 먹어보자.

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 좋은 대표적 식품이다. 매실의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 유해균을 없애고 식중독 예방을 돕는다. 위산 분비 또한 도와 위산이 적게 분비되거나 과도하게 분비될 때 마시면 좋다. 매실 속 구연산은 소화기 해독 작용과 함께 장(腸) 연동운동 조절, 미각 자극 등을 돕기도 한다. 차, 음료 등을 통해 매실을 섭취하면 소화액 분비가 촉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허브차는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생긴 복부 팽만 증상을 완화하고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위장관 근육이 이완되면 소화기능도 회복될 수 있다.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차는 속이 더부룩한 증상과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음료 대신 양배추, 무 등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양배추는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식품으로, 양배추 속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 분비를 도와 위산과 여러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양배추의 설포라판 성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기도 한다. 양배추는 익혔을 때 비타민과 같은 영양성분이 손실되는 만큼 생으로 먹는 게 좋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디아스타아제가 많이 들어있으며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 소화 촉진·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탈라아제 등도 함유됐다. 무 역시 생으로 먹는 게 좋다. 무를 익히면 리파아제가 줄어들 수 있으며, 디아스타아제 또한 50~70도가 되면 효능이 떨어진다. 디아스타아제는 껍질에 풍부하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먹도록 한다. 무의 매운맛 때문에 먹기 힘들다면 강판에 갈아 무즙으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

키위 또한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키위에 들어있는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고 소화 촉진을 돕는데, 특히 육류·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먹은 뒤 소화가 되지 않을 때 먹으면 좋다. 실제 액티니딘이 소고기와 콩 속 단백질을 소화하는 능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뉴질랜드 메시대학 연구팀). 다만 액티니딘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가스가 만들어져 복부 팽만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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