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 백신 접종 당부”​

입력 2022.11.09 13:1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상민 제2차장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DB
정부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취약계층 백신 접종과 치료제 처방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상민 제2차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을 상회하고 있다”며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세로 전환됐고, 병상 가동률 또한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가동률은 10월 2주 15.8%에서 ▲10월 3주 18.1% ▲10월 4주 23.5% ▲11월 1주 25.7%로 높아지고 있으며, 준중증 병상가동률 또한 10월 2주 23.1%에서 11월 1주까지 36.4%로 상승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백신 접종, 치료제 처방 등을 통해 취약계층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민 제2차장은 “본격적 재유행에 대비해 60세 이상 어르신,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겠다”며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가 입증된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며 “주기적 환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제2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 관심도와 연구 가치가 높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민간에 공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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