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약, 자주 먹으면 내성 생긴다? 사실은…

입력 2022.11.06 18:00

항히스타민
항히스타민은 오랫동안 복용해도 약물 내성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재채기, 콧물, 간지러움 등 각종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이 주로 사용되는데, 비염약은 내성이 생긴단 소문 때문에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말 항히스타민은 내성을 걱정해 먹으면 안 되는 약일까?

◇억울한 항히스타민… 내성 생기는 건 비충혈제거제

비염약은 내성이 생긴단 소문은 반만 맞는 말이다. 비염 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약은 굉장히 다양하고,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은 장기간 복용해도 약물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약물 내성이 생기는 건 코에 직접 뿌리는 비염스프레이 중에서도 비충혈제거제이다.

항히스타민은 종류도 다양하다. 항히스타민은 크게 1세대 약물과 2세대 약물로 구분한다. 가장 초기에 개발된 1세대 항히스타민으로는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클레마스틴, 독시라민, 히드록시진 등이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으로는 세리티진, 로라타진, 아젤라스틴, 베포타스틴, 에피나스틴이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 중 간 대사작용을 하지 않고 약효를 발휘하는 약물 등 기전이 다른 일부 약물은 3세대 항히스타민으로도 분류한다. 레보세티리진, 펙소페나딘, 데스로라타딘 등을 3세대 항히스타민으로 분류한다.

내성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진 스프레이형 비충혈제거제도 제대로만 사용하면 내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프레이형 비충혈제거제는 7일 연속 사용하지 말고, 7일 이하로 사용했더라도 개봉 후 3개월 이상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스프레이형 비충혈제거제는 코막힘이 너무 심해 잠들 수 없을 때 등 비염 증상이 매우 심할 때 한 번 사용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내성이 걱정된다면, 스테로이드 성분의 비염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된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 비염스프레이는 2주 이상 사용해도 내성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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