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돼지감자’ 소화 잘 안 되는데 당뇨에 좋은 음식 맞나요?

입력 2022.11.02 09:40

돼지감자는 당뇨 환자들에게 각광받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은 음식인지 관련 질문 짚어봅니다.

<궁금해요!>
“돼지감자를 먹어보니 소화가 안 돼 먹기가 힘듭니다. 당뇨에 좋다고 하니 참고 먹어야 되는지 고민입니다.”

Q. 당뇨 환자가 돼지감자를 먹으면 정말 좋은가요?

<조언_오윤신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A. 몸에 천천히 흡수되는 이눌린 풍부해
돼지감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돼지감자가 당뇨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이눌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돼지감자 무게의 14~19%가 이눌린이며, 치커리 뿌리, 우엉 뿌리,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등에도 풍부합니다. 이눌린은 일종의 수용성 식이섬유로, 위와 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천천히 소화됩니다. 그래서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당뇨 환자에게 좋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된다고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잘 말려서 우려내 차로 마시거나 조림, 샐러드 등 반찬으로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돼지감자를 즙으로 먹으면 돼지감자의 이점인 식이섬유가 줄고 당 성분이 농축돼 당뇨 환자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당뇨에 좋은 음식이어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죠. 엄연히 탄수화물 식품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돼지감자의 칼륨 함량은 100g당 630mg으로 많은 편입니다. 당뇨 환자의 대표 합병증인 만성 신장병이 있는 경우,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안 좋습니다.

질문을 보내주신 분의 경우 돼지감자를 먹고 소화불량을 겪으셨다고 하니, 억지로 드실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평소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은 이눌린을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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