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한국인은 이보다 짜게 먹는 편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이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만 피하면 될 것 같지만, 뜻밖에 숨은 복병이 있다. 맛이 그리 짜지 않은데도 나트륨이 생각보다 많은 음식이 있어서다. 식빵과 베이글이 대표적이다. <br><br>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베이글 100g에는 통상적으로 나트륨 460~505.00mg이 들었다. 이것만 해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23~25%에 달하는 양이다. 베이글 하나가 약 110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침에 베이글을 하나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약 1/5~1/4을 섭취하는 셈이다. 식빵 약 두 장(100g)엔 나트륨 434~524mg이 들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약 22~26%에 달한다. <br><br>게다가 식빵이나 베이글은 단독으로 먹기보다 크림치즈나 버터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더 많아진다. 크림치즈 100g엔 나트륨 약 314.00g이 들었다. 빵에 발라먹는 크림치즈를 작게 소분한 캡슐엔 대부분 크림치즈 28g이 들었다. 캡슐 하나 분량의 크림치즈를 빵에 바르면 나트륨 약 87.9mg을 더 먹게 되는 셈이다. <br><br>버터엔 나트륨이 그리 많이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가공할 때 염분을 더한 ‘가염버터’는 다르다.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바로는 서울우유 가염버터 100g에 약 500.00mg의 나트륨이 들었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5%에 달한다. 먹기 쉽게 소분한 버터 한 덩어리는 보통 10~15g이다. 이만큼의 가염버터를 빵에 곁들이면 50~75mg의 나트륨을 더 먹게 된다. <br><br>땅콩버터를 빵에 지나치게 바르는 것도 좋지 않다. 땅콩버터 약 2큰술(32g)엔 대략 118mg의 나트륨이 포함돼있어, 식빵에 발라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트륨을 많이 먹게 된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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