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면 왜 ‘턱’이 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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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턱 주변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면서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턱관절은 아래턱 뼈, 머리뼈, 그 사이 턱관절 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요즘처럼 쌀쌀한 날에는 평소보다 통증이 자주, 강하게 느껴진다. 하품할 때 소리가 나고 아픈가 하면, 질긴 음식을 먹은 뒤 뻐근함을 느끼기도 한다.

턱관절 통증은 실제로 추위와 관련이 있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해당 혈관이나 신경이 수축·자극될 수 있다. 추워지면서 턱관절 주변 근육이 뭉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추운 날씨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물면 턱에 힘이 들어가고, 이로 인해 턱 근육이 긴장하고 근육통이 발생한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턱 긴장도가 심해지며 통증이 생길 위험 또한 높아진다.

턱관절 통증이 발생·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턱관절을 자극·압박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딱딱한 음식 섭취는 피하고,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도 개선하는 게 좋다. 겨울철 낮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이미 장시간 노출됐다면 핫팩 사용, 마사지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도록 한다. 이밖에 혀를 위 앞니 안쪽에 가볍게 댄 후 5~6초 동안 입을 벌려 혀가 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동작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겨울철 지속되는 턱관절 통증은 턱관절장애 증상이기도 하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에 과도한 힘을 반복적으로 가해 턱에서 ‘딱’ 소리가 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음식을 씹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물론, 뼈의 변화로 인해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입을 크게 벌릴 때 턱에서 ‘딱’ 또는 ‘덜거덕’ 소리가 나는 경우 ▲귀 앞부분 턱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 ▲입을 끝까지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 턱관절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턱관절장애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간단한 약물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