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안 고픈데 '꼬르륵' 소리… 병의 신호일 수도?

배를 잡고 있는 사진
배에서 소리가 나는 장음항진증은 과민성장질환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보통 배가 고플 때 '꼬르륵' 소리로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수시로 '꼬르륵'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이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장음항진증(長音亢進症)'에 의한 것인데, 때로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장음항진증은 장에 공기가 많이 찼을 때 흔히 나타난다.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껌 또는 사탕을 즐기거나 ▲흡연하는 경우 보통 때보다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게 된다. 이때 공기가 장까지 전달되면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수 있는 것이다.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음식을 먹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유제품, 통곡물, 밀가루, 사과, 배, 수박,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가 있다.

질환 때문에 장음항진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이나 크론병,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대표적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소리가 난다. 특히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장에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날 수 있다. 또한 크론병이 있으면 위장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이 좁아진다. 이 때문에 음식물을 소화하기 어려워 가스가 차고 설사 증상으로 인해 배에서 소리가 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것인데, 이로 인해 장 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어려워져 장음항진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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