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2주 이상 달고 있다면… '이 질환'일 수도

입력 2022.10.25 08:30
콧물 훌쩍이는 사람
2주 이상 콧물이 나온다면 단순 감기보단 부비동염(축농증)일 가능성이 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맘때면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2주 이상 콧물이 나온다면 단순 감기보단 부비동염(축농증)일 가능성이 크다.

◇부비동염, 겨울 깊어질수록 심해져
부비동염은 코와 눈 주위에 있는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는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 잘 발생하는데, 건조한 실내 환경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여 부비동 염증을 유발하고, 찬공기는 자율신경계 방어 기전을 자극해 비강 점막을 부풀어 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축농증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심해지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축농증이 생기고 2~3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화 단계로 접어들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얼굴 통증, 치아 통증, 구취, 눈이나 뇌 등 주변기관으로 염증 파급 등 크고 작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땐 차가운 바람 등 외부 요인이 없어져도 과도한 염증 반응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된다.

◇감기약 먹으면 증상 심해질 수도
간혹 코감기인 줄 알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비동염이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다. 코 안 점액의 농도를 짙게 해 회복이 방해된다. 단순 코감기와 부비동염은 증상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콧물이 맑지 않고, 끈끈하면서 누런색을 띠거나 목뒤로 넘어가는 코 가래가 생긴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증상 기간도 코감기는 대체로 1주일을 넘지 않는다. 병원을 찾으면 코 내시경 검사, 단순방사선 사진,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빠른 약물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어
치료는 보통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로 진행된다. 스테로이드 비강분무제, 항염증제, 혈관수축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코 염증이 심할 때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꾼다. 커피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충분하게 유지하고, 가능하면 코에 따뜻한 증기를 쐬어주는 것도 좋다. 음주는 코와 목 안 점막에 부종을 일으키고 건조하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이미 만성화돼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심한 비중격만곡 등 비강 구조 변경이 있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로는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하고, 부비동에 고인 점액을 배출한다.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는 코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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