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워 어깨 움츠렸더니… '이 병'이 찾아왔다

웅크리고 있는 사람
날이 추워지면 몸을 움츠리게 되면서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들어 아침과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거리에서 팔짱을 끼거나 몸을 잔뜩 움츠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어깨, 목에 무리가 가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2020년 자료에 따르면, 10월부터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수가 늘어났다.

◇근육 수축하며 신경·혈관 압박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 부위 근육이 수축해 통증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담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주로 목 뒤, 어깨, 허벅지, 팔 안쪽에 생긴다. 근육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통증 유발점)를 누르면 주변 부위까지 저리다. 목 뒤에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기면 두통, 어지럼증, 눈 통증, 귀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깨에 생기면 팔이나 손까지 저리다.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근육이 긴장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면 결국 수축된다. 수축한 근육은 점점 딱딱해지면서 근육 내 신경, 혈관, 근막(근육을 둘러싸는 막)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 주위로 퍼지면 검사받아야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겼을 때는 통증 부위를 스트레칭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그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아픈 부위가 넓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오래 방치하면 통증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만성화되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주로 뭉친 근육을 푸는 근육이완제와 통증을 해소하는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주사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딱딱해진 근육에 약물을 투입, 혈액순환 등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춥더라도 장시간 웅크리지 말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도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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