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인 헛기침, 목에 '이것' 유발한다

입력 2022.10.05 17:14

목을 만지는 사람
헛기침을 자주 하면 성대폴립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에 특별한 불편감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잦은 헛기침은 '성대폴립'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대 마찰 반복돼 폴립 발생 
성대폴립은 성대가 자극받아 점막 미세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용종이다. 성대폴립이 생기면 쉰 목소리가 나고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목소리 강도를 조절하기 힘들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성대폴립은 주로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 주로 생기지만 헛기침을 자주 해도 생길 수 있다. 헛기침을 하면 폐에 모인 공기가 한 번에 내뱉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성대가 갑자기 조여지면서 점막에 과도한 마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주 속삭이는 습관도 성대폴립을 유발한다. 속삭이는 목소리를 낼 때 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성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또한 성대가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서 점막이 건조해지며 열이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조금만 목을 사용해도 성대폴립으로 이어진다.

◇자연스러운 발성 유지해야 
성대폴립은 목소리를 내지 않거나 발성 교정을 해서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폴립 크기가 크면 수술을 해야 한다. 코를 통해 후두전자내시경을 성대로 삽입한 다음 레이저를 이용해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다. 2016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 연구팀은 성대 병변에 주사를 놓는 '경피적 성대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로 성대폴립 환자의 70% 이상이 호전이나 완치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성대폴립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자연스러운 발성법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부득이하게 성대에 자극이 갔다면 후두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피부를 쓸어내리듯 밑으로 내리면 된다.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성대폴립 예방에 도움된다. 점막이 건조하면 성대가 진동할 때 마찰이 생겨 더 무리가 간다. 따라서 하루에 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면 좋다. 성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는 흡연과 음주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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