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튀어나오는 것 말고… ‘이것’도 하지정맥류 증상

입력 2022.10.05 07:00

다리를 만지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있는 상태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판막 문제로 인해 피가 역류하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질환으로,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은 실제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나타나는 주요 증상 중 하나다.​유전, 노화, 생활습관 등에 의해 정맥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정맥이 부푼다. 이로 인해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돌출되는 것이다.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가 이 같은 증상을 겪진 않는다. 하지정맥류 환자 중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혈관이 부풀어도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이 잘 부풀지 않는다. 피부 근처 표재정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판막 기능에만 이상이 생겼다면 내부에서 부풀어 오른 혈관이 눈에 보일 정도로 튀어나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서는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과 함께 다양한 의심 증상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리가 자주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저리고 쥐가 나는 경우,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서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는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정맥류 내에 혈전이 생기고 주변 부위 피부가 검게 변할 수 있다. 심하면 피부가 상하면서 벌어지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습진, 궤양 등 심각한 만성정맥부전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완화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등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잘 때는 발목 밑에 담요나 베개를 받쳐 혈액 흐름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수시로 뒤꿈치를 들어주는 까치발 동작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뒷꿈치를 들면 근육이 수축되고 정맥이 압박을 받으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다.

한편,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끝에 혈액이 몰리면 손등에도 혈관이 튀어나올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급격히 줄어든 사람이나 손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노인의 경우 손등 지방이 감소하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손등 정맥이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평소 손등에 혈관이 많이 튀어나오고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면 혈액 순환 문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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