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꺾으며 '뚝' 소리 내는 습관… 당장 멈추세요

입력 2022.10.03 22:00

손가락을 꺾는 사람
손가락을 꺾으며 소리 내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손가락이 굵어지고,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꺾으며 '뚝' 하는 소리를 내거나, 손가락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손가락 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절을 꺾거나 비틀 때 소리가 나는 현상을 전문 용어로 '크레피투스(crepitus)'라고 한다. 크레피투스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관절 사이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소리가 난다는 의견이 있다. 2015년 캐나다 앨버타대 재활의학교실 연구팀은 손가락 관절 변화를 살피기 위해 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손가락 관절을 당겨 내부에 공간이 생기는 순간, 관절낭(관절을 감싸는 주머니) 안에 공기가 들어오며 소리가 나는 것이 확인됐다. 프랑스 에꼴폴리테크대 압둘 바라카트 교수는 크레피투스가 관절액의 거품이 터지는 소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절 사이에는 관절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하는 관절액이 있다. 관절액에는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에 의해 만들어진 거품이 발생하는데, 관절을 꺾는 과정에서 이 거품이 터지면 '뚝' 하는 소리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라카트 교수는 실제 손가락 관절이 꺾일 때 나는 소리와 거품이 터질 때 소리를 비교했더니, 두 소리의 파형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손가락 굽히기
손가락 굽히기/사진=《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
손가락 관절을 꺾는 습관을 지속하면 손가락이 굵어질 수 있다. 관절막, 인대 등이 자극받아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손가락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인위적인 마찰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연골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인대 탄성이 약해질 우려도 있다.

따라서 손가락을 인위적으로 꺾으며 소리내는 행위는 완전히 삼가는 게 좋다. 반대로 손가락 관절 건강을 돕는 스트레칭을 시도해보자. 대표적인 것이 '손가락 굽히기'다. 방법은 손가락에 힘을 줘 힘껏 펴서 5초, 다시 주먹을 쥐고 5초 유지하는 것이다. 왼손, 오른손 모두 10~20회 반복한다. '고무공 쥐기'도 방법이다. 고무공 쥐기는 고무공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을 힘껏 폈다 쥐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역시 왼손, 오른손 모두 각 10~20회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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