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쓰면 머리 더 빠진다? 사실은…

입력 2022.10.03 18:00

탈모
탈모치료제 사용 초기 발생하는 '쉐딩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약 사용을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사용해야 탈모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면, 확실히 머리카락에 힘이 생겨 덜 빠진다는 후기가 많다. 그런데 탈모치료제 사용 후 오히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거나 얇아지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다. 탈모치료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걸까? 탈모약의 진실을 알아보자.

◇'쉐딩현상' 자연스러운 과정… 6개월 이상 사용 필요
탈모치료제 사용 초기에 머리카락이 더 얇아지거나 많이 빠지는 일명 '쉐딩현상'은 탈모치료제의 부작용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발은 발생기-성장기-퇴화기-휴지기를 거치는데, 탈모치료제가 휴지기에 있는 모발 세포의 성장기 이행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4~6주 정도 일시적으로 모발이 더 많이 빠질 수 있다.

기대했던 탈모치료제의 효과를 보려면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약을 복용하자마자 탈모증상이 개선되진 않는다. 모발은 퇴화기와 휴지기를 포함해 새로운 성장기로 돌입하기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모낭은 머리 깊숙이 있는데, 휴지기에서 성장기를 지나 머리카락으로 나오는데만 약 두 달이 걸린다. 머리카락으로 나와 어느 정도 볼륨이 생기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1cm 정도 자라기 때문이다.
6개월 후 탈모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약을 중단하면, 탈모는 다시 악화한다. 탈모는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라 약을 먹으면 잠시 멈췄다가, 약을 중단하면 다시 진행한다. 복용 전보다 탈모가 악화하지는 않지만, 원래 속도대로 진행된다. 탈모치료제 효과를 유지하고 싶다면, 꾸준히 탈모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먹는 약, 바르는 약 동시 사용하면 효과 더 좋아
특별히 쉐딩현상이 적은 약이나 치료 효과가 더 좋은 약은 없다. 다만, 탈모치료 효과가 더 좋아지는 방법은 있다. 탈모치료제는 제형에 따라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과 바르는 약(미녹시딜)으로 구분되는데, 둘을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먹는 약은 혈류를 통해 전신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바르는 약은 휴기지 모낭을 자극해 성장기 모낭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돕는다. 바르는 약은 피부를 투과해 모낭까지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두 약을 동시에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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