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 다리 아픈데… '자궁 혹' 때문이라고?

입력 2022.09.26 13:31

여성의 다리 사진
자궁에 혹이 있으면 생리 전 다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여성들이 생리전증후군을 겪는다. 생리전증후군이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리 7~10일 전 발생하는 신체적·감정적 증상을 말한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사람마다 나타나는 생리전증후군 증상이 모두 다르지만, 특히 허벅지나 종아리가 아프다면 자궁에 혹이 생긴 것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호르몬 변화로 다리 통증에 더 예민해져 
생리 전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늘어나면 다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신경세포를 민감하게 해 통증에 예민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즉,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한 자세로 오래 일하는 사람들은 다리 근육이 경직돼있기 쉬운데, 평소에는 이로 인한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프로스타글란딘의 과도한 분비로 통증에 예민해지면서 욱신거리고 아픈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때는 골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최예원 원장은 "호르몬 균형을 맞춰주는 애엽, 당귀 등의 한방 약재를 복용하거나, 골반이나 꼬리뼈 쪽에 침을 맞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궁 수축되면서 혹이 다리 신경 누르기도
자궁에 혹이 있을 때도 생리 전 다리가 아플 수도 있다. 생리 전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되면 자궁을 수축시키는데, 이때 자궁에 생긴 혹이 다리로 연결된 신경을 누르거나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에 혹이 생기는 병으로는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암, 난소암 등이 있다. 따라서 생리 전 다리 통증이 지속되면 자궁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최예원 원장은 "혹이 2~4cm로 크지 않으면, 혹을 제거하기보다는 그로 인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둬 배꼽 아래에 침을 놓거나 삼릉, 아출 등의 약재를 써 다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혹이 7cm 이상으로 크면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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