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노리는 '대상포진'… 의심 증상과 예방법

입력 2022.09.23 06:30

가슴 쪽 피부를 긁고 있는 여성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밤의 기온 차가 큰 가을이 왔다. 일교차가 커지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의 몸에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를 틈타 다시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붉은 띠 형태 발진과 심한 통증 동반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 발진과 심한 통증이다. 발진은 바이러스가 침투한 신경을 따라 붉은 띠처럼 나타난다. 가슴에 주로 나타나지만, 팔‧다리‧얼굴‧머리 등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발진이 생긴 부분 주위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고 쑤시며, 쓰라리거나 따갑기도 하다. 통증과 함께 감각 이상,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합병증도 잘 나타난다. 그중 가장 무서운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이 통합되는 곳)을 파괴해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상포진 환자의 10~40%에서 발생한다. 대상포진으로 생긴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단한다.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약할수록 잘 생긴다.

◇72시간 내 치료해야… 예방법은 면역력 높이기
따라서 피부 발진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한 줄로 그룹 지어 분포하면 바로 대상포진을 의심해 병원을 찾고,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생기고 72시간 내 치료해야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다. 바로 치료를 시행하면 피부 발진은 2~3주, 통증은 1~3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다만,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려면 평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단호박, 고구마,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면역세포인 NK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는 대상포진이 비교적 약하게 지나가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 적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