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말 더듬은 美 앵커 ‘뇌졸중’ 진단… 그 외 증상은?

입력 2022.09.08 08:00

뇌졸중은 말을 더듬는 것 외에도 초기증상이 많은데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지역방송국 ‘KJRH’의 앵커 줄리 친은 뉴스를 진행하다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이상을 느낀 방송국 동료들이 즉각 911에 신고했고, 검진 결과 ‘일과성 뇌허혈증’인 것으로 진단됐다. 뇌졸중 초기 증세였던 것이다. 일상에서 뇌졸중을 판단할 수 있는 전조 증상엔 무엇이 있을까?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가장 큰 원인은 혈전이다. 혈전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혈관에 쌓여 뇌혈관을 막거나, 터뜨리면서 뇌졸중을 일으킨다. 혈관이 급격히 막히기 시작할 때부터 뇌는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뇌에 공급되는 산소 및 영양소의 양의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뇌졸중은 발병 후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므로 증상을 느끼면 당장 응급실로 향하는 게 중요하다.

친 앵커는 뉴스를 진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뉴스를 진행하면서 점점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마지막엔 팔과 손의 감각이 둔해지더니 시야까지 흐려졌다고 한다. 모두 뇌졸중의 핵심 증상들이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증상들도 있는데 다음과 같다.

▷딸꾹질=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뇌 뒤쪽과 뇌간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다.

▷메스꺼움=소뇌 부위 혈관이 막혔을 때 메스꺼움과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영역은 몸의 균형, 움직임 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두통=평소와 다른 심각한 두통이 있고, 두통이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두통과 함께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한편, 뇌졸중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대다수 혈관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과 생활습관들이다. 질환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혈관염, 정맥 혈전증, 혈액 응고 질환, 혈관연축, 모야모야병 등이 있다. 생활습관엔 음주, 흡연 등인데 특히 흡연은 유해물질을 뇌혈관에 직접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다면 금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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