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곳, 침 바르면 안 되는 이유

입력 2022.08.16 14:35

팔을 긁고 있는 사진
모기에 물린 곳이 가려워 침을 바르거나 긁으면 봉와직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 자고 일어나면 밤 사이 팔다리에 모기 습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모기에 물리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워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왜 그럴까?

◇모기 침이 알레르기 일으켜 가려워

모기 침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체내 면역세포들이 반응해 가렵다. 면역세포는 몸속에 이물질이 들어온 곳으로 히스타민(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가려움을 유발한다. 히스타민이 있는 곳에는 면역세포인 백혈구도 몰려와 혈관이 점점 부풀어 불룩 솟아오르는 것이다.

◇침 바르면 세균 감염돼 봉와직염 위험

모기 물린 곳을 긁으면 더 가려워진다. 히스타민이 주변 세포에까지 퍼져 가려운 부위가 더 넓어지기 때문이다. 침을 바르는 것도 안 된다. 모기 독은 산성이고 침은 알칼리성이라 독을 중화시켜 자극을 줄일 수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데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으면 침이 산성으로 변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침 속에 있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봉와직염까지 생길 수 있다. 봉와직염은 피부에 나타나는 화농성 염증으로, 열감과 부종, 통증을 유발한다. 모기에 물려 가렵다면 냉찜질을 하고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항히스타민제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 물린 부위를 긁어 상처가 났다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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