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운동 안 하면 짜증이… 나도 혹시 '운동중독'?

입력 2022.08.14 16:00

러닝하고 있는 여성 옆모습
운동을 안 하면 금단증상이 생기는 사람은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무조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을 자주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만,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불안감·짜증을 느끼는 등의 금단 증상이 생긴다면 '운동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운동 때문에 대인관계 문제 생기기도 
운동에 중독되면 운동을 못했을 때 각종 금단 증상을 겪을 뿐 아니라, 늘 하던 운동보다 더 많이 해야만 만족감을 느끼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운동으로 인해 일상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운동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크다. 증상이 심해지면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기 어렵다. 운동중독은 건강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운동을 과도하게 함으로써 인대가 손상되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등 근골격계 부상을 입을 수있다는 점에서다.

운동중독은 아직 진단 기준이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중독과 같은 행동적 측면에서의 중독으로 보고 중독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다음은 <DSM-5(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제시된 인터넷 게임중독 진단에 해당하는 방법을 운동중독에 적용한 것이다. 아래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지난 12개월 동안 나타난 경우, 운동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1 운동이 하루 일과의 가장 지배적인 활동이 된다.
2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불안함, 예민해짐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3 더 오랜 시간 운동을 하고 싶다.
4 운동 시간, 운동량, 운동 강도 등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해봤으나 실패했다.
5 운동을 제외하고 다른 취미, 오락 활동에 대한 흥미가 감소했다.
6 운동중독으로 인한 정신·사회적 문제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7 가족, 치료자 또는 타인에게 자신이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에 대해서 속인다.
8 무력감, 죄책감, 불안 등 부정적인 기분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운동한다.
9 운동 때문에 대인관계, 직업, 학업 등을 소홀히 하거나 위태롭게 한 적 있다.

◇면담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고려해야 
운동중독 치료는 다른 행동중독 치료와 유사하게 이루어진다. 면담치료(정신분석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우선된다. 면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도 운동이 자신의 삶에 지나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면, 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방법을 치료자인 의사와 정한다. 운동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하루 1시간으로 운동 시간을 제한하는 등 행동 범위를 정해놓는 방법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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