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흔한 식중독… '이 음식'이 의외의 주범

입력 2022.08.13 16:00

각종 채소들
식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식품 1위는 채소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은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식중독의 주요 원인 음식은 무엇일까? 해산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의외로 채소·과일이 주범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2~2016년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해 생긴 식중독 원인 식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채소류가 41.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육류(14.2%), 3위는 김밥 등 조리식품(2.6%)이었다. 해산물은 상위 3위 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식중독 원인의 46%는 세균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이라고 밝혔다. 채소와 과일은 왜 식중독의 주원인이 될까? 채소와 과일은 그냥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샐러드 등 날것으로 먹다보니 상대적으로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소와 과일을 먹을 때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곧바로 섭취해야 한다.

식재료를 깨끗하게 씻기만 하면 안전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먹거나 조리하기 직전에 씻으면 괜찮지만, 씻은 식재료를 실온 보관한 후 먹으면 세균에 의한 식중독 위험이 있다. 부추를 세척한 후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더니 식중독균이 평균 2.7배로 증가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가열하는 식재료는 위험이 줄어들지만, 가열하지 않는 식재료라면 세척 후 바로 섭취하는 게 좋다. 바로 섭취가 힘들다면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세척 후 적어도 한 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한편, 식중독으로 인해 배가 아플 때 바로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진통제가 위장을 자극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복통을 완화시켜 질병이 호전된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의사 진료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