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더 힘들게 하는 '이 병'… 입이 타는 듯

입력 2022.08.06 08:00

파킨슨병
여성 파킨슨병 환자는 남성 파킨슨병 환자보다 통증을 더 강하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킨슨병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동양보다 서양에서 더 많이 발병한다고 보고된다. 서양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0.7배~2.4배, 아시아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1.0~1.2배 정도 파킨슨병 유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파킨슨병으로 말미암은 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창대병원 연구팀은 파킨슨병이 생긴 남성 환자 108명과 여성 환자 92명을 모집해, 통증을 비롯한 파킨슨병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을 성별에 따라 비교했다. 참가자들의 통증 강도는 ‘킹스 파킨슨병 고통 척도(KPPS)’로 측정됐다. ▲근골격계 ▲만성 ▲운동성비운동성 ▲야간 ▲구강악안면 ▲신경근병증 ▲신체변색·부어오름 등 일곱 가지 영역에 관련된 통증을 14점 척도로 평가하는 검사다.

조사 결과, 여성 환자들은 남성 환자보다 KPPS 점수가 더 높았다. 파킨슨병이 유발하는 신체 통증이 대체로 여성에게서 더 강하다는 뜻이다. 여성환자는 입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은 ‘구강작열감증후군’, 다리의 이상 감각 때문에 다리를 움직이고 싶단 충동이 치미는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더 심하게 겪었으며, 신경파괴로 인한 통증은 물론이고 신체가 경직되거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없어 생기는 근육통도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증과 인지기능 저하를 제외하고 ▲발병 ▲나이 ▲유병 기간 ▲약 복용량 ▲병세 ▲불안·우울 ▲수면패턴 ▲일상생활 수행능력 등 다른 임상적 특징들은 남성과 여성 둘 다 비슷하게 나타났다.

파킨슨병의 통증 양상이 여성과 남성에서 다르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부터 존재했으나, 성별에 따라 통증 강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킨슨병 예방법도 마찬가지다.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유산소운동 ▲균형감각운동 ▲코어강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예방에 이롭다는 것 외에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통합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Integrativ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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