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유증 '귓병'에 대처하는 법

입력 2022.08.02 22:30
귓병
물놀이 후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이 생겼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를 먹는 등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휴가는 늘 후유증을 남긴다. 물놀이를 다녀왔다면 특히 그렇다. 없던 ‘귓병’이 생길 수 있어서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귀 염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할까?

◇더러운 물에 젖은 후 귀 말리지 않으면…
물놀이를 다녀온 후라면 귀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중이염’과 ‘외이도염’이다.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된다. 외이는 쉽게 말해 귓구멍을, 외이도염은 귓구멍에 생긴 염증을 뜻한다. 중이는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해당한다. 이 부분에 염증이 생긴 게 중이염이다.

물놀이가 끝난 후 세균이 감염되기 가장 쉬운 곳은 외이도다. 더러운 물이 귓구멍으로 들어간 탓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물놀이가 끝난 후 젖은 귀가 제대로 마르지 않아 세균에 감염되기도 한다. 고령이나 당뇨 등 요인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라든가, 평소에 외이도염이 반복적으로 생겼던 사람은 염증이 중이까지 번져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명·귀 먹먹함·열 등 증상 있다면…
중이염과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특징은 심한 통증이다. 평소와 달리 귀가 아프고, 열이 난다면 귀에 염증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울리거나, 이명이 들리거나, 청력이 감소하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귀 안쪽에 생긴 고름이나 피가 바깥으로 흐르기도 한다. 유·소아는 통증이 생겨도 이를 자각하고 표현하기 어렵다. 아이가 평소보다 귀를 자주 만지거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염증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상태가 심한 경우 수술로 염증을 배출해야 할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전문의가 처방한 약 복용 기간을 지키고, 지속해서 관찰해야 만성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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