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즐긴 사람들의 뇌는 이렇게 달랐다

입력 2022.07.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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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딸기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쉬대 연구진은 딸기 섭취와 알츠하이머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사망한 참가자 57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사망 전 약 20년 동안의 식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생전에 작성된 음식 빈도 설문지를 사용해 식이 데이터를 평가했으며, 사망 이후 신경병리학적 평가로 참가자의 뇌를 관찰했다. 타우 신경원섬유 얽힘 상태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양은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사용해 평가했다. 타우 단백질과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이다. 학계에선 많은 양의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엉킴 현상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 결과, 딸기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베타 아밀로이드양이 적었으며 딸기를 많이 섭취할수록 타우 단백질 엉킴 현상이 적게 나타났다. 딸기와 같은 베리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안토시아니딘인 펠라고니딘은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을 가진다. 인지 능력 향상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와도 관련 있다. 하지만 이는 치매 유전인자로도 알려진 APOE4 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참가자 즉 치매나 경도인지장애가 없는 참가자 사이에서 나타난 결과다.

연구 저자 푸자 아가왈 박사는 “우리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동일한 효과를 관찰하지 못했지만, 이는 이 연구에서 APOE4 유전자를 가진 참가자 수가 더 작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 연구는 딸기와 같은 베리류가 뇌 건강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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