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콤부차' 부작용은 없을까?

입력 2022.07.27 16:15

콤부차
콤부차는 건강에 좋지만 과량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콤부차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는 지난 6월 한 달간 콤부차 판매량이 2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BTS) 정국도 콤부차를 꾸준히 마시고 있다고 밝혀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콤부차는 도대체 무엇이고 어떤 효능이 있기에 많이 찾을까? 주의사항은 없을까?

◇콤부차, 장 건강에 좋아
콤부차는 설탕을 넣은 홍차나 녹차에 여러 효모 세포와 미생물로 구성된 박테리아 유익균을 첨가해 발효시킨 음료다. 유익균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 락토바 실러스 카제이(Lactobacillus Casei)등 흔히 '유산균'으로 알고 있는 균이다. 이때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겨 톡 쏘는 맛이 난다.

콤부차는 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많아진 건강 음료지만 역사가 오래됐다.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원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진시황도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19세기에 이르러 몽골, 러시아, 동유럽 등으로 퍼져 나갔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면서 북미지역에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콜라나 사이다 대신 섭취할 수 있는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콤부차는 칼로리가 낮고 특히 장 건강에 좋다. 콤부차를 만들 때 들어가는 유익균이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면역 증강 ▲변비 해결 ▲소화 기능 촉진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콤부차에 들어있는 글루콘산은 체내 독성물질을 신장으로 내보내서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준다. 간 보호에도 좋은데, 2001년 인도 생리학 및 국방 연구소는 동물실험을 통해 콤부차가 간 보호에 좋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콤부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한다.

◇과량 섭취하면 안 돼
다만, 콤부차를 과량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콤부차는 발효과정에서 유기산, 비타민C 등의 산성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공복에 먹거나 과량 섭취하면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그리고 체내에 산이 증가해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중환자의학학회지는 콤부차를 많이 마신 22살의 남성에게 유산산증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유산산증이란 체내 젖산이 증가함에 따라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콤부차는 설탕을 넣어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고 혈당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당 함유량은 시중에 파는 제품에 따라 다르므로 확인 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부산물로 소량의 알코올이 만들어지며, 소량의 카페인도 함유돼있다. 미국 요리 잡지인 본아뻬띠(Bon appetite)는 콤부차 발효과정에서 차에 함유된 카페인의 3분의 1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알코올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임산부는 콤부차를 먹기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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