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 하면 이상 증상이… '운동 알레르기' 아세요?

입력 2022.07.26 16:36

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운동 후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운동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한 후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호흡곤란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운동을 격하게 해서 몸에 무리가 왔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안 된다. 운동 알레르기일 수 있다.

운동 알레르기는 '운동 유발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불리며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여러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크게 ▲운동 유발성 천식 ▲운동 유발성 비염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콜린성 두드러기)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로 나뉜다. 만약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발진과 가려움 ▲콧물과 코막힘이 나타나면 운동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 정도는 기존에 앓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 복용하고 있는 약물, 스트레스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운동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다면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지만, 반대로 증상이 심하다면 체조 등의 간단한 운동이나 청소처럼 일상생활의 노동에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기존에 천식,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운동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운동 유발성 알레르기가 발병할 확률이 높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하며, 두드러기가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낫지 않거나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운동 알레르기는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다. 대신 기존 질환을 치료하면 운동 유발성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는 흡입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정재원 교수는 "다른 기전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예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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