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담배 피우는 사람… 폐암 더 잘 걸려

입력 2022.08.01 06:30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는 남성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흡연을 언제 주로 하는지에 따라 특정 암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사람은 폐암, 두경부암 위험이 더 높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연구팀은 두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 첫째로 흡연하는 폐암 환자 4775명과 대조군 2835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상 후 30분 이내, 31~60분 사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60분 이후에 피우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각각 1.79배, 1.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는 두경부암 환자 1055명과 대조군 79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기상 후 30분 이내, 31~60분 사이에 흡연하는 사람은 60분 이후에 흡연한 사람보다 두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각각 1.59배, 1.42배 높았다.

연구 저자 조슈아 무스카트 박사는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체내 니코틴을 포함한 다른 담배 독소가 더 많은 편"이라며 "일반적인 흡연자보다 담배에 더 중독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 흡연은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기상 후 30분 이내에 첫 흡연을 하는 그룹은 30분 뒤에 흡연하는 그룹보다 고혈압 발병 확률이 4.43배나 높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좁아져 있다. 따라서 이때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더 좁아지면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아침에는 다른 시간보다 니코틴 등이 몸에 빠르고 깊게 흡수된다. 따라서 혈압 상승, 맥박 증가, 동맥경화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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