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한쪽 발 아파요… 나도 '부정렬증후군'?

입력 2022.07.19 16:28

발이 아픈 상황
신체의 균형이 깨진 부정렬증후군은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만히 서있었을 뿐인데 유독 한쪽 발만 아픈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신발 굽도 한쪽만 닳는다. '부정렬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다.

◇디스크뿐 아니라 소화불량까지

부정렬증후군은 말 그대로 신체가 정렬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데,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발간한 책 '부정렬증후군'에서는 허리 및 사지 통증 원인의 50%가 골반, 척추, 팔, 다리의 부정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골반, 몸통, 사지의 비대칭적 정렬 ▲척추 만곡 ▲머리, 목, 몸통, 골반, 상하지 관절의 비대칭적 운동범위 ▲근육, 인대의 비대칭적인 긴장 ▲비대칭적인 근육량과 근력 ▲외견상 다리 길이 차이 ▲비대칭적 체중부하 증상이 나타나면 부정렬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만약 부정렬 상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근골격계 통증이 생기고, 척추측만증·디스크·관절염도 생길 수 있다. 또 내부 장기도 균형을 잃어 소화불량이 올 수 있고, 여성은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추나요법·필라테스 등으로 개선

부정렬증후군 검사는 부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허리를 숙여 양쪽 솟아오른 정도의 차이, 좌우 어깨높이 차이, 좌우로 숙이는 정도 차이 등을 측정하는 '척추 부정렬 검사', 골반이 틀어지거나 눕는 정도 등을 측정하는 '골반 부정렬 검사', 걸음걸이나 다리 길이의 차이 등을 측정하는 '하지 부정렬 검사'다.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는 “척추·골반·하지 부정렬 검사는 X-선 검사와 족저압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며 “양 하지 길이 차이나 골반 높이 차이, 보행 시 대칭성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렬증후군의 자세 이상, 잘못된 생활습관, 성장 시 하지 근육 단축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난다. 그래서 자세를 고치고 약한 근육을 강화하는 치료는 추나요법, 도수치료, 운동치료로 교정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정교한 손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해 인체의 구조와 균형을 바로잡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보조기를 설치해 서로 다른 다리 길이를 맞추거나 탄력밴드나 대퇴근 운동으로 약해진 쪽을 강화하는 훈련도 좋다. '매트 필라테스'도 부정렬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매트 필라테스는 요가 매트 위에서 소도구만 이용해서 필라테스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다. 2022년 한국사회체육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매트 필라테스 후 어깨나 골반의 기울기가 완화되고 균형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만큼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서지현 교수는 “서 있을 경우 짝다리를 짚지 않고, 무거운 것을 들 때도 양측으로 나누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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