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고 싶다면 ‘일상’ 들여다보세요

입력 2022.07.15 07:30

치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치매 유병률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대수명이 길어지며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018년 10.2%에서 2030년 10.6%, 2040년 12.7%, 2050년 16.1%로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도 개인도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최근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예방의 첫 단추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로트만 연구소 소속 연구팀은 2만 2117개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극복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과 인지기능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극복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은 ▲저학력 ▲고혈압 ▲난청 ▲외상성 뇌 손상 ▲알코올 등 물질 남용 ▲당뇨병 ▲흡연 ▲우울증을 일컫는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결정된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극복 가능’ 하단 말이 붙었다. 고졸 미만이면 ‘저학력’에,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에 1~4년간 흡연한 적 있다면 ‘흡연’에 해당한다. 외상성 뇌 손상은 뇌가 충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기능 부전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뇌진탕이 대표적이다.

참가자들의 나이·성별·학력·기저 질환 등 개인정보와 작업기억력·연상기억력 등을 측정한 인지능력검사점수는 온라인으로 수집됐다. 치매 위험 요인 중 몇 가지에 해당하는지는 자가보고를 통해 파악했다.

연구 결과, 해당하는 위험 요인이 하나 추가될 때마다 뇌가 3년 늙는 것만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요인에 적게 해당하는 사람들은 위험 요인에 더 많이 해당하는 동년배보다 인지기능검사 점수가 좋았다. 위험 요인에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10~20살 젊은 사람들에 버금가는 인지기능검사 점수를 받았다.

극복 가능한 위험 요소 탓에 발생한 치매는 전체 치매 사례의 40%를 차지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만으로 치매 유병 사례 상당수가 예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연구는 지난 13일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진단, 평가, 질환 모니터링(Alzheimer’s&Dementia: Diagnosis, Assessment&Disease Monitoring)’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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