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할 때 샴푸vs바디워시 무엇부터?

입력 2022.07.13 22:30   수정 2022.07.14 08:58
샤워
샤워는 하루 2회 이하로 하는 것이 적당하고, 샤워한 직후엔 바로 머리를 말려야 두피염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은 샤워의 계절이다. 땀에 젖은 피부가 끈적이는 게 싫어 하루에도 몇 번씩 몸을 씻게 된다. 자주 하는 만큼 올바른 방법으로 씻는 게 중요하다. 샤워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엔 어떤 것이 있을까?

◇샴푸 먼저 하고 몸 씻어야
샴푸에는 파라벤, 알코올 등 화학성분이 포함돼있다. 트리트먼트나 린스도 마찬가지다. 몸을 씻은 후에 머리를 감으면, 샴푸의 화학성분이 다 씻겨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면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머리부터 감은 후에 몸을 씻어야 몸에 묻어 있던 샴푸·린스·트리트먼트의 화학성분을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몸 전체를 헹궈주면 된다.

◇샤워기 물 맞으며 세수하면 피부에 해로워
샤워를 하다 보면 샤워기 아래 얼굴을 들이밀기 쉽다. 그러나 이는 얼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얼굴은 몸보다 피부가 얇아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샤워기 아래서 강한 수압으로 얼굴에 물을 맞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거나 얼굴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다. 샤워기로는 몸만 씻고 세수는 세면대에서 따로 하는 게 좋다.

◇젖은 머리에 수건 두르면 두피 손상될 수 있어
샤워 직후, 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게 싫어 젖은 머리에 수건을 두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수건으로 만 머리는 습하고 따뜻해서 세균 증식에 취약하다. 두피에 피부염이 생기기 쉬운 이유다. 샤워 후에 머리를 바로 말리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두피에 뜨거운 바람이 직접 닿으면 머리카락과 모낭이 손상될 수 있으니, 헤어드라이어를 머리에서 30cm 저도 띄운 채 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하루에 2회 이하가 적당해
샤워를 지나치게 자주 하면 피부를 감싸고 있는 천연 기름 막이 제거돼,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 특히 샤워할 때마다 비누나 바디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더 그렇다. 하루 샤워 횟수는 2회 이하가 적당하다. 이보다 더 해야 한다면 아침에만 바디클렌징과 비누를 사용하고, 그 이후로는 물로만 간단히 씻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