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척추 내시경 대세… 척추 수술 두려워마세요

입력 2022.07.05 17:11

수술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작은 구멍 2개를 통해 한쪽에는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기구를 넣어 병변 부위를 치료한다. /이춘택병원 제공
아직도 척추 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많은 수에서 ‘허리 수술을 하면 불구가 된다.’, ‘허리에 칼을 대면 허리를 못 쓴다.’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피하며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칫 시기를 놓친다면 수술 후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허리디스크 질환은 90% 이상이 수술 없이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꾸준히 적극적으로 치료했음에도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라면 이때는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지므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기존의 척추 수술은 수술과정에서 절개 부위가 커 피부나 근육 등 정상조직의 손상이 불가피했다. 출혈도 많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한 척추 내시경 수술이 활발히 시행된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1cm 미만의 최소 절개로,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량도 적어 빠른 회복을 자랑한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한 방향, 양방향 모두 가능하며 이는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한 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5m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가 달린 카테터를 삽입하고 그 안으로 수술기구를 넣어 병변 부위를 제거한다. 시술에 가까운 수술로, 최소 절개하여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부분마취가 가능하다. 단, 적응증이 제한적인데 통증은 심하지만 경미한 디스크이거나 고령 혹은 지병으로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시술하는 것이 적당하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작은 구멍 2개를 통해 한쪽에는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기구를 넣어 병변 부위를 치료한다. 양쪽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각각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수술처럼 절개가 크지 않아도 시야 확보가 충분히 되어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살필 수 있다. 척추 협착증이나 고령자 등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고혈압,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부담 없이 수술받을 수 있으며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위해서는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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