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에선 괜찮았는데… 배 아픈 이유, ‘이것’?

입력 2022.07.03 14:00

위 그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한 복통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면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곤 한다.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원인이 파악되지만, 내시경으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능성 위장장애나 위 마비, 위경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기능성 위장장애, 스트레스·탄산음료 주의
기능성 위장장애는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위에 여러 위장장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식후 불쾌한 포만감이 들고 명치에 통증이 느껴진다. 위의 감각·운동·흡수 기능 장애, 과거 위장관 감염,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성 위장장애를 예방하려면 음식을 적게 먹고, 잘게 씹어 먹는 게 좋다. 무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간혹 기능성 위장장애로 인한 식후 불쾌감을 탄산음료로 풀기도 하는데, 이 같은 습관은 위 괄약근을 약화시키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담배·알코올도 자제하는 게 좋다.

위 마비 환자, 잘게 썰어먹고 기름진 음식 피해야
위 마비는 위 운동이 잘되지 않는 질환이다. 위가 잘 움직이지 않고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늘 더부룩하고 복통이 자주 발생하며, 구토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나 위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으로 인해 위 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다. 위 수술 환자는 수술 중 위 신경이 잘려 나간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위 마비라면 식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더뎌 위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를 먹을 때는 잘게 썰어 먹거나 갈아먹어야 한다. 채소류가 소화되지 않은 채 위에 남아 있으면 다른 음식물과 결합해 돌(결석)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 하루 세끼를 네다섯 끼로 나눠 먹고, 식후 1~2시간 후에는 눕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 극심한 통증 유발
위경련은 위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극심한 윗배(상복부) 통증이 생기며,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다. 위경련이 잦은 사람 중 통증이 있을 때마다 소염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위경련이 있을 때 소염진통제 복용은 피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호르몬 생성을 막아 오히려 위 건강을 해치고 효과도 적다. 위경련이 나타났을 때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진경제를 먹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로 위산 농도를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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