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이것'으로 때우다간… 변비 위험

입력 2022.07.03 23:00

남성이 변기 앞에서 배를 잡고 있는 사진
만성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통 배변 횟수가 줄어들면 변비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외에도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하거나 항문이 막혀있는 느낌, 잔변감을 자주 느끼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 급성 변비와 달리 단기간에 식습관으로 낫기 어려운 만성변비의 유형에 대해 알아본다.

▷서행성 변비=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변비다. 장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변이 품고 있어야 할 수분까지 모두 체내로 흡수해버린다. 따라서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변을 보게 된다. 변을 오래 참을 때 잘 생긴다.

▷배출장애형 변비=항문의 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배변할 때는 직장이 닫히고 항문이 열려야 하는데 반대로 작용해 변이 항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다. 여성들이 임신, 출산 후에 겪는 경우가 많다.

▷정상통과형 변비=정상통과형 변비는 장의 운동과 항문 압력도 정상이지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을 때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변비에 걸리면 우선 식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는 "요즘 프로틴바나 단백질 쉐이크로 한 끼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변비에 좋지 않은 습관"이라며 "탄수화물, 단백질은 건더기가 없어서 섬유질을 꼭 같이 먹어야 원활한 배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식습관 개선으로도 증상 완화 효과가 없다면 약물을 복용한다. 주로 삼투성 완화제 약물을 쓰는데, 대변에 수분 함량을 높이는 것이다. 약물로도 낫지 않는다면 항문내압검사, 대장통과시간 등의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본다. 항문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극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항문에 전극을 달아 항문 운동을 관찰하는 일종의 행동치료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