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팔꿈치 통증, 정형외과적 치료 도움 될 수 있어

입력 2022.06.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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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 김범석 원장​
우리 몸에서 팔꿈치는 일상생활 중에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부분으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자주 사용한다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오면서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팔꿈치 통증 테니스 엘보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16년 63만 7811명에서 2021년 66만 285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은 테니스나 골프 선수에게 흔하게 발생하여 지어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팔꿈치에 부착된 힘줄이 파열됐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유발되며 정확한 명칭은 내측상과염이라 불린다. 반면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유발되며 외측상과염이라 불린다. 초기에 두 질환 모두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기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며, 결국 팔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지게 된다. 

두 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모두 팔꿈치에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지만, 골프엘보는 과도한 운동이나 업무로 인해 팔꿈치 내측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인대가 부분적으로 충혈되고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 안쪽 상과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외측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나타나거나 손목을 위로 올리는 동작을 취할 때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름 때문에 골프 선수, 테니스 선수들이나 팔꿈치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팔을 주로 사용하거나 집안일을 많이 하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와 같은 팔꿈치 질환은 서서히 진행해 환자가 발병 시점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인대나 힘줄 손상과 같은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팔꿈치 통증을 동반한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 진단만으로는 정확한 질환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가게 되면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정밀한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정형외과에서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또는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팔꿈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팔을 움직이고 사용할 때, 힘이 들어가게 되는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부위다.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고 만성적으로 질환이 이어지면, 기본적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어 작은 통증이라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팔꿈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동작을 피하고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 전후에는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스트레칭 하는 것을 권한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은 자제하고 무엇보다 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김범석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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