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연구에서 '듀비에'의 투여 용량을 반으로 줄였을 때, 약효는 유지하면서도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등 경남지역 8개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용량에 따른 듀비에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진행됐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79명을 2개 집단으로 나눴다. 대조군에는 기존 용량인 0.5㎎ 듀비에를, 시험군에는 0.25㎎ 듀비에를 24주간 병용 투여하고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비롯해 체중 변화·부종 등 부작용, 지질 수치 및 간 수치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1차 평가변수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저용량 듀비에 투여군이 7.62%(±0.48%)에서 6.87%(±0.54%)로 0.75%p 감소했다. 표준 용량 투여군은 7.70%(±0.58%)에서 6.68%(±0.46%)로 1.02%p 줄어들었다. 두 투여군 간 차이가 '비열등성 마진'인 0.5%를 넘지 않은 것이다. 저용량 투여군과 표준 용량 투여군 사이에 큰 효능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지질 수치와 간 수치에서는 두 투여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저혈당 등 치료 관련 부작용은 표준 용량 투여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부산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조합에 저용량 듀비에를 추가하면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혈당 강하 효과는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저용량 듀비에가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