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하다. 개중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도 있다. 이때, 초 단위의 판단과 행동이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 잘못된 정보, 빗나간 대처는 사망을 부른다. 가장 먼저 할 일은 119 연락이다. 구조를 요청한 뒤엔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을 활용해 생존율을 높일 방법들이 있다. [살아남기] 시리즈에 주목해주시길. (편집자 주)
최근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5세 아이가 뱀에 물렸다. 뱀물림 사고는 일상 곳곳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뱀물림 사고 환자는 1만 3000여 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뱀물림 사고는 5월에서 11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그중 휴가·성묘·벌초·농사 기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다가오는 여름철 휴가지로 계곡이나 캠핑장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기사를 눈여겨보자. 독이 있는 뱀을 알아채는 방법과 뱀한테 물린다면 어떤 응급처치를 하는 게 좋을지 알아봤다.
국내 서식하는 뱀 중 가장 위험한 독사는 살무사와 꽃뱀이다. 독사에 물리면 독소가 몸에 퍼져 신경계가 마비되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단, 그 증상의 치명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뱀이 가진 독소의 양이 뱀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뱀 개체수 감소와 응급의료 시스템의 발전으로 치사율이 낮아지고 있기는 하다.
뱀 모양을 통해서 미리 독사를 구별할 수 있다. 독사는 머리모양이 삼각형 모양이고,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으며 독 없는 뱀은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고 미꾸라지나 장어와 같은 동글동글한 생김새를 가졌다. 하지만 뱀에 독이 없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 경북 영천소방서 박윤택 소방장은 “뱀의 비위생적인 이빨로 인해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하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뱀에게 물리는 상황이 닥치면 과연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일단 119에 신고 전화를 하는 것이 먼저다. 그다음 뱀에 물렸던 장소에서 벗어나야 한다. 박윤택 소방장은 “뱀은 뭔가를 한번 물면 계속 물기 위해 공격하려 드는 습성이 있다”며 “동료가 있다면 환자를 뱀에 물린 장소에서 살짝 이동시키거나 혼자 있다면 몇 발짝 이동해 물린 장소에서 떨어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뱀에 물린 직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뱀에 물린 상태에선 가급적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그만큼 독소도 빨리 퍼지기 때문에 최대한 정지 상태로 있어야 한다. 뱀에 물린 상태에서 술을 먹거나 체온을 높이는 행동 등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차가운 얼음 등을 상처 부위에 갖다 대는 것도 좋지 않다. 통증은 감소하지만, 조직괴사 위험이 있다. 또한,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켜야 한다.
이 밖에도 물린 곳에서 위쪽으로 5~10cm 정도 되는 지점에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끈을 묶고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방법, 휘발유 뿌리기 등의 방법이 독사에게 물렸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병원 이송 후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피부 까매짐 현상, 통증 등이 계속된다면 항독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최근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5세 아이가 뱀에 물렸다. 뱀물림 사고는 일상 곳곳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뱀물림 사고 환자는 1만 3000여 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뱀물림 사고는 5월에서 11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그중 휴가·성묘·벌초·농사 기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다가오는 여름철 휴가지로 계곡이나 캠핑장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기사를 눈여겨보자. 독이 있는 뱀을 알아채는 방법과 뱀한테 물린다면 어떤 응급처치를 하는 게 좋을지 알아봤다.
국내 서식하는 뱀 중 가장 위험한 독사는 살무사와 꽃뱀이다. 독사에 물리면 독소가 몸에 퍼져 신경계가 마비되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단, 그 증상의 치명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뱀이 가진 독소의 양이 뱀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뱀 개체수 감소와 응급의료 시스템의 발전으로 치사율이 낮아지고 있기는 하다.
뱀 모양을 통해서 미리 독사를 구별할 수 있다. 독사는 머리모양이 삼각형 모양이고,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으며 독 없는 뱀은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고 미꾸라지나 장어와 같은 동글동글한 생김새를 가졌다. 하지만 뱀에 독이 없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 경북 영천소방서 박윤택 소방장은 “뱀의 비위생적인 이빨로 인해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하면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뱀에게 물리는 상황이 닥치면 과연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일단 119에 신고 전화를 하는 것이 먼저다. 그다음 뱀에 물렸던 장소에서 벗어나야 한다. 박윤택 소방장은 “뱀은 뭔가를 한번 물면 계속 물기 위해 공격하려 드는 습성이 있다”며 “동료가 있다면 환자를 뱀에 물린 장소에서 살짝 이동시키거나 혼자 있다면 몇 발짝 이동해 물린 장소에서 떨어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뱀에 물린 직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뱀에 물린 상태에선 가급적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그만큼 독소도 빨리 퍼지기 때문에 최대한 정지 상태로 있어야 한다. 뱀에 물린 상태에서 술을 먹거나 체온을 높이는 행동 등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차가운 얼음 등을 상처 부위에 갖다 대는 것도 좋지 않다. 통증은 감소하지만, 조직괴사 위험이 있다. 또한,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켜야 한다.
이 밖에도 물린 곳에서 위쪽으로 5~10cm 정도 되는 지점에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끈을 묶고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방법, 휘발유 뿌리기 등의 방법이 독사에게 물렸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병원 이송 후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피부 까매짐 현상, 통증 등이 계속된다면 항독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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