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살면 난임 기간 줄어든다?

입력 2022.06.15 10:50

녹색공간
녹색 공간에 가까운 곳에 살면 도시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난임 기간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녹색 공간에 가까운 곳에 살면 도시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난임 기간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정혜경 교수 연구팀은 난임 기간과 스스로 인식하는 환경·실제 환경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연구 했다. 기존,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주변 환경이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모바일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참가한 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령과 체질량 지수를 보정하였을 때 강, 호수, 개울 등과 같은 녹색 공간에 대해 근접해서 산다면 2년 이상의 난임 기간을 가질 위험성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도시 지역에서 벗어나 녹색 공간에 더 가까이 살수록 난임 기간이 짧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녹색 공간과 같은 주변 환경이 난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실제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인지된 접근성과 실제 주소를 사용해 환경을 평가하였더니, 인지된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생식 건강을 최적화하는데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정혜경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정혜경 교수./사진=고려대 안암병원
정혜경 교수는 "난임과 저출산 문제는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꼭 극복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치료와 시술에 앞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난임 극복의 첫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난임 부부가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확인하고 난임 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난임 전문 의사와 함께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정혜경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대한생식의학회 2022년 제82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임상의학분야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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