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 예방법 있다, 각각 다르다

입력 2022.06.15 01:00

기미
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져 기미, 주근깨 등이 잘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져, 색소 질환이 유발되기 쉽다. 특히 기미, 주근깨가 잘 나타난다. 두 질환은 치료법이 다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곤 한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자외선이 색소침착 질환 유발해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표피 세포가 자외선에 자극받으면,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층에서 멜라닌 색소를 분비한다. 멜라닌은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을 흡수해 더 이상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렇게 형성된 멜라닌 색소는 피부 표피층에 있다가, 주기적인 세포 분열로 점점 바깥으로 밀려 나가 각질이 돼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멜라닌양이 지나치게 증가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질환이 유발된다. 노화, 호르몬 변화 등도 멜라닌 세포가 다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다.

◇기미는 여성호르몬에 영향받아
광대뼈 부근에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가 안개처럼 뿌옇게 생겼다면 기미일 가능성이 크다. 이마, 코 등 얼굴 중심부에 주로 나타나며, 턱이나 목에 생기기도 한다. 피부의 깊숙한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기미는 자외선뿐만 아니라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는 20대 이후에 발생하며,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 30~40대에 증상이 심해진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기미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기미를 예방하거나, 색이 옅어지게 하려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호르몬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호르몬 분비량이 쉽게 변하므로, 평소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여성용 경구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 분비를 늘릴 수 있는 의약품 역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주근깨는 유전적 요인에 좌우
주근깨는 양쪽 볼에 작은 깨를 여러 개 뿌려놓은 형태를 띤다. 보통 0~5cm 이하의 작은 타원형 반점이며, 갈색이다. 시간이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팔 윗부분, 손등, 앞가슴, 등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근깨는 기미와 달리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가족 중 주근깨가 있는 사람일수록 주근깨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보통 5세 이전에 생기고,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피부 톤이 하얀 사람에게 잘 생긴다. 표피층에만 자리해,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면, 색이 옅어져 선크림을 바르는 등 티가 나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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