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잘 안 닦으면… 발기부전 생길 수도

입력 2022.06.09 10:37
손으로 앞을 가리고 있는 남성
이를 잘 닦지 않아 치주질환이 생기면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그만큼 입속 건강을 챙기는 게 중요하단 뜻이다. 실제 입속을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전신질환뿐 아니라 발기부전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치주질환과 발기부전의 관계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며 "하지만 치주질환으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몸속으로 침입하면 음경의 내음부동맥, 총음경동맥, 해면체동맥 등 굵기가 가는 음경 혈관부터 내피를 손상시켜 산화질소 합성과 분비를 막아 발기부전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는 통계학적으로 입증된 상태다. 2012년 대만의과대학 연구팀은 3만3000명의 발기부전 환자와 16만2000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 치주염과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 환자는 과거 만성 치주염의 병력을 갖고 있을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3.35배로 높았다.

발기부전은 성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설령 발기가 돼도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컨디션 불량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정도는 종종 일어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의 원인은 치주질환뿐 아니라 전립선염, 남성 갱년기, 심리적 문제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며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증상이나 체질에 맞춰 약물을 처방하거나 수술을 하는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우선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 취침 전 바로 이를 닦아야 한다. 이를 닦지 않으면 몇 분 내에 치태(세균 덩어리)가 치아나 잇몸 등에 달라붙어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6개월~1년 간격으로 잇몸 검사를 받고 치아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