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돈가스, 만두… 플라스틱 용기에 담으면 안된다?

입력 2022.06.08 23:00

돈가스
바로 튀긴 뜨거운 튀김류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으면 안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로 배달음식이 일상식이 됐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배달 음식 이용 빈도는 주 1~3회가 가장 많았다(57.1%).

배달 음식 섭취가 늘어난 가운데, 걱정 중 하나가 뜨거운 배달 음식이 담겨오는 플라스틱 용기.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먹으려다보면 왠지 찜찜하다. '혹시라도 환경호르몬이 용출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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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티렌 용기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컵라면 등 일회용 용기로 많이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olystyrene, PS) 재질을 대상으로 휘발성 물질 안전성을 조사했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컵라면 용기, 일회용 컵‧뚜껑 등이 있다. <그림>

식약처는 폴리스티렌 용기‧포장 49건에 대해 잔류할 수 있는 휘발성 물질 5종 스티렌, 톨루엔, 에틸벤젠, 이소프로필벤젠, n-프로필벤젠의 용출량을 조사했다. 이들 휘발성 물질은 끓는 점이 낮아 쉽게 휘발될 수 있는 유기화합물질로, 눈과 피부 점막 자극,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스티렌‧에틸벤젠‧이소프로필벤젠 등은 인체발암가능물질(국제암연구소, 그룹2B)로 분류되고 있다.

실험 결과, 검사대상 총 49건 중 일회용 용기‧컵 등 8건에서 스티렌이 미량 검출되었으나, 위해도는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2.2%로 낮게 나타나 안전한 수준이었다.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100% 이상일 때 위해한 것으로 판단한다. 식약처 실험결과 컵라면 용기는 70℃ 물에서 30분 동안 용출했을 때 휘발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실제 컵라면을 먹는 조건과 같이 별도로 끓는 물(약 100℃)을 붓고 약 30분간 용출했을 때에도 휘발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바로 튀긴 뜨거운 튀김류는 조심
폴리스티렌 용기, 안심해도 될까? 끓는 물을 넣었을 때 문제는 없더라도, 바로 튀긴 뜨거운 튀김류를 담거나 전자레인지 등으로 가열 한다면 다른 얘기다. 식약처도 용기에 변형이 생기거나 구멍이 날 수 있고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기름기가 많은 뜨거운 식품을 담거나 전자레인지로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폴리스티렌 컵라면 용기 이외에도 최근 종이제 등을 사용하여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컵라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컵라면을 조리할 때는 표시사항의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문구를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음식이 남은 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경우 가능하면 유리 그릇 등에 옮겨 먹는 것이 좋지만, 플라스틱 용기째 사용할 경우 제품 겉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용기 표면에 분리배출 표시만 있다면, 전자레인지로 데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용기에 '식품용' 표시가 있는 경우라도 전자레인지용 표시 유무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레인지용 표시가 있는 기구·용기를 사용할 때도 ▲식품을 데우는 용도로만 사용하기 ▲장시간 사용 삼가기 ▲표시사항 등에 있는 주의사항 확인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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