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영화 보면서 멀미 안 나려면?

입력 2022.05.27 23:00

영화 시청 중인 사람들
사진설명=실제 상황 같은 현실감을 주는 아이맥스는 착시효과를 일으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개봉한 국내 영화 '범죄도시2'는 개봉 7일 만에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닥터스트레인지2' 아이맥스 역시 예매 대란이 일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영화예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들의 공통점은 아이맥스(IMAX)로 상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맥스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각도의 한계까지 모두 채운 영상이라는 뜻으로, 일반 스크린보다 해상도가 더 높고 화면이 큰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영화를 말한다. 그런데 생생하게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이맥스 영화 시청을 시작했지만, 관람 도중 두통이나 피로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착시효과가 어지럼증 불러
아이맥스는 영화 장면이 마치 실제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불러 어지럼증과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홍형기 교수는 "보통 스크린이 클수록 자신이 그곳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긴장감과 몰입감이 생긴다"며 "몸은 고정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은 현실 상황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어지럼증이 온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는 "고정된 몸과 실제 상황으로 여기는 뇌의 불일치가 멀미를 유발한다"며 "이는 활동 범위가 좁고 노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적응력이 떨어진 성인들에게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상 정도나 유무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이맥스 특성상 스크린의 주변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영상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때 안구가 움직이게 되는 폭도 커져서 안구의 과다한 움직임을 유발, 눈의 불편함이나 매스꺼움이 생길 수도 있다.

◇뒤쪽 착석, 과식 자제해야
아이맥스 영화를 관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뒤쪽 좌석에 앉는 것이다. 김경우 교수는 "앞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좌석에서 영화를 시청한다면 스크린이 찌그러지고 왜곡돼 보여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스크린과 거리가 멀어 눈이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적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뒤쪽 좌석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를 보기 전 과식은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영화 관람 중 어지럼증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아이맥스 영화 관람전, 과식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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