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 마스크팩' 피부에 독되는 사람은? ​[뷰티 시크릿]

입력 2022.05.12 09:00

마스크 팩을 붙인 여성 얼굴
마스크 팩은 주 1~2회,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 시간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 뷰티케어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홈 뷰티케어 방법으로는 ‘마스크팩’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리서치 그룹 오픈서베이가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이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있었다. 마스크팩은 피부에 즉각적인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면 안 되는 피부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마스크팩 흡수력 높아, 성분 잘 살펴야
마스크팩은 유효성분의 흡수력이 높은 만큼, 자신에게 맞는 성분을 골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팩은 피부과에서 국소치료를 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인 ‘밀봉요법(Occlusive Dressing Treatment)’ 개념에서 유래했다. 밀봉요법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드레싱이나 연고를 통해 상처나 병변이 생긴 부위를 밀폐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밀봉요법은 피부의 온도와 습도를 높게 해 성분, 약제의 피부 흡수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밀봉요법을 사용하면 약제 흡수 효과를 10~100배까지 끌어올린다. 이처럼 밀봉요법은 흡수율을 높여 효과가 좋지만, 성분이 맞지 않는 경우 자극감이 그만큼 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마스크 팩을 사용하기 전, 나에게 자극이 될 만한 성분이 없는지 먼저 전성분표를 살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유해성분에는 파라벤, 설페이트, 트리에탄올아민, 이소프로필 메틸페놀, 티몰 등이 있다.

◇1일 1팩보다는, 주 1~2회 사용 권장
마스크 팩의 인기가 높아지며 ‘1일 1팩’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1일 1팩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피부가 흡수시킬 수 있는 성분은 한정적이기에 1일 1팩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며 “1일 1팩보다는 1주일에 1~2회 사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잦은 마스크 팩 노출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여드름이 많이 났거나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면 1일 1팩은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된다. 마스크팩 성분이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화정 교수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환자는 화장품이 얼굴을 붉게 하고 발진이 생기게 할 수 있어 잦은 마스크팩 사용이 오히려 자극원으로 작용한다”며 “만성 충혈성 질환인 ‘주사(rosacea)’를 가진 사람들도 피부염과 민감성 피부를 동반하기에 잦은 팩 사용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냉장보관 절대 하지 말아야
마스크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용법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우선 마스크팩의 적정 보관 온도인 12~15도를 지키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쿨링감을 느끼기 위해 마스크팩을 냉장 보관하는데, 이는 마스크팩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할 경우, 마스크팩 안의 에센스 성분이 얼어서 유수분 분리현상이 일어나고 변질될 우려도 있다. 또한, 과하게 차가운 마스크 팩이 피부에 닿으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가할 수 있다. 팩을 얼굴에 너무 오래 붙이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유화정 교수는 “15~30분이 지나도 마스크팩을 떼지 않는 경우 오히려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마스크 팩은 에센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마스크 팩 사용 후에는 가벼운 수분크림이나 보습크림으로 보습막을 형성해 수분을 뺏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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