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후 술 먹으면 근육 형성 더뎌지는 까닭 3

입력 2022.05.10 08:00
운동 술
운동 전후 알코올 섭취는 여러 가지로 근육 형성을 방해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전후 술은 금기로 통한다. 술 자체의 열량이 높기도 하고 알코올이 근육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운동 전후로 술을 피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소개한다. 대부분 근육 형성과 관련돼 있다.

◇간 피로 가중

알코올 분해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간이다. 술을 분해할 때 간에는 피로 물질이 쌓였고, 기능은 떨어져 있다. 문제는 운동할 때도 간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쓰려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분해해야 하고, 근육 생성을 위해 크레아틴, 글루타메이트 등 단백질을 합성해야 한다. 이는 이미 지친 간에 부담을 가중하는 것이다. 기능이 떨어져 대사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 물질은 많이 쌓이게 된다. 간에 과부하가 반복되면 간 기능 악화로 이어진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방해되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근육 유지에도 악영향을 준다.


◇근육통 지속

모든 근육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유발한다. 운동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운동 후 근조직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미세하게 찢겨 있거나 피멍이 들어 있는 걸 관찰할 수 있다. 근육은 이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을 재합성하면서 커진다. 이때 필요한 게 영양 및 수분 공급이다. 그런데 운동 후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회복 과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하는데 연조직의 부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이렇게 근육통이 오래간다는 건 결국 근육의 성장이 더뎌진다는 뜻이다.

◇탈수

음주는 탈수를 유발한다.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을 차단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봐서다. 탈수현상도 근육에 독이 된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주하게 되면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서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사용하게 된다. 근육의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한 데, 알코올 분해에 수분이 사용되면 근육을 피로하게 만들어 근육의 수행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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