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설 때 혈압 변화 클수록 '이 병' 위험

입력 2022.05.04 05:00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 약 7000명 대상 연구

혈압 재는 모습
누웠을 때와 서 있을 때 수축기혈압(최고 혈압)의 감소 변화가 클수록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누웠을 때와 서 있을 때 수축기혈압(최고 혈압)의 감소 변화가 클수록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누웠다 일어났을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장내과 고현이, 이성우 교수 연구팀은 국내 코호트 연구 참가자 7039명을 대상으로 누운 상태에서 잰 혈압과, 누웠다 일어나 2분 후 잰 혈압을 각각 측정해 기립성 혈압 변화가 만성콩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립성 수축기혈압 저하가 있을 때 만성콩팥병 위험도가 평균 1.337배 증가했다. 반면에 기립성 수축기혈압이 1mmHg 높아질 때마다 만성콩팥병 위험도는 0.989배 감소했다.

연구에서는 또 기립성 수축기혈압의 감소가 △고령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관찰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남성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에서는 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장내과 고현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립성 혈압 변화 중 수축기혈압의 감소변화가 만성콩팥병 발생의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수축기혈압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한다면 만성콩팥병 발생률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