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킴이' 제약업계?… 친환경 행보 돋보여

입력 2022.04.20 14:39

한독 봉사활동
한독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한독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기후와 환경 변화의 심각성이 제기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인류의 더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제약회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생산 과정에서부터 제품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과 관련된 캠페인 또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며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한독, 국내 제약업계 최초 녹색기업
한독은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녹색기업(구 환경친화기업)에 지정된 이래, 22년간 그 자격을 지키고 있다. 한독은 환경경영이 알려지기 전인 1990년대 후반 환경친화경영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자체적으로 표준과 절차를 통합해 환경과 안전보건 시스템을 통합한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플라스타 생산공장을 지으며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축열식소각로(RTO)를 자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축열식소각로는 생산 중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완전히 소각하는 장치다. 또한, 생산 공장 전반에 걸쳐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냉난방 설비 개선을 위해 에너지 절감기 설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친환경을 위한 많은 투자로, 2020년에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3.94% 증가했는데, 온실가스 배출량은 무려 104톤가량(-1.23%) 줄어드는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한독은 친환경 포장도 여러 제품군에 확대 적용했다. 종이 소비를 줄이기 위해 2012년 테넬리아에 약품 설명서를 병 위에 붙이는 ‘아웃서트(Outsert)’ 방식을 도입했다. 2021년에는 케토톱 오리지널 40매와 10매 제품의 소분 포장 박스를 제거해 포장 단계를 간소화하고, 이너박스의 80% 이상은 재생용지로 변경했다. 제품을 담는 봉투는 친환경 생분해봉투로 변경했으며, 건강기능식품인 네이처셋의 포장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쇼핑백 등에는 비닐 코팅이 없는 종이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포장 비닐에도 절취선을 넣어 분리배출이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독 임직원들도 기업의 친환경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한독 직원들은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하는 외래식물제거 활동, 인근 지역을 청소하는 깨끗한 내고장 봉사활동 등의 플로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 말 음성 한독 캠퍼스에서 생산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지역사랑 실천 워크숍’을 열고 직원들이 다함께 친환경 서약식을 진행하며 일상 속 지구 환경 보호를 다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 마음으로 뭉친 친환경 계획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친환경 차량 전면 교체를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해당 친환경 차량 교체 계획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ST,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용마로지스, 수석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모든 그룹사가 동참했다. 이미 영업용 차량의 70%가 하이브리드인 차량인 현재에 더해, 연도별 교체주기에 따라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자회사인 동아제약은 최근 대한약사회와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에 해가 될 수 있는 폐의약품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노력을 약속했다. 동아제약은 지자체, 지역약사회와 함께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업무에 수반되는 전반적인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제품군에도 친환경 포장 요소를 도입했다. 구강청결제 ‘가그린’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설계를, ‘어린이 가그린’에는 접착 화학물질을 줄여 표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인몰드라벨(in-mold label)을 적용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약국에 제공하던 박카스 비닐봉지는 재생 종이봉투로 전면 교체해 플라스틱 비닐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다른 자회사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연천 평화의 숲 조성 행사’를 통해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재인폭포 인근지역을 보호하고, 이 지역에서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수를 복원하기 위해 매화나무, 수수꽃다리, 쥐똥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 자생 수목 3000그루를 심었다.

◇유한양행, 우리 강산이 다시 푸르러지도록
유한양행은 친환경 패키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약기업이다. 유한양행은 한솔제지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플라스틱 패키지를 친환경적인 종이 소재로 바꿔 다양한 제품에 적용했다. 또한,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회사 내부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해 일상적인 업무 환경에서 친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지속하도록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가 자전거 이용이 활발한 기업에게 주는 ‘그린 휠(Green Wheel)’ 모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사로 설립된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공유림에 5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숲속학교와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접경 지역의 숲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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