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어도… ‘이 질환’ 있으면 뇌출혈 위험 쑥

입력 2022.03.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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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있을 경우 젊은 나이에도 뇌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출혈을 노인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실제 나이가 들수록 뇌출혈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뇌출혈을 겪을 수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뇌출혈 환자 중 13.7%를 20~40대가 차지하기도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젊은 나이에 뇌출혈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고혈압’이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이 얇아지고, 혈관벽이 얇아지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혈압에 뇌혈관이 오래 노출될 경우 탄력이 떨어지는데, 이 역시 뇌출혈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고혈압성 뇌출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젊을 때부터 혈압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특히 가족력에 의해 선천적으로 뇌혈관이 얇은 사람일수록 혈압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약물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다.

문제는 젊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나이가 많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혈압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고혈압을 방치하면 뇌출혈은 물론,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혈압을 알아둬야 하며, 운동·식단조절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가족 중 뇌출혈이나 뇌동맥류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뇌혈관 검사를 받도록 한다. 담배를 피울 경우 혈관벽이 파괴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이외에 정기적인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검사·관리도 필요하다.

한편, 뇌출혈이 발생하면 터진 혈관, 뇌 부위, 기저 질환 등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극심한 두통과 구역질,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한쪽 팔·다리나 안면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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