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 디스크?

입력 2022.03.18 09:30

허리 아파하는 뒷모습
허리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허리디스크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자가격리 '집콕족',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어버린 '홈오피스족'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근골격계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척추에 2~3배 더 압력을 가해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활동량이 감소한 탓에 체중이 늘어나 척추 변형을 겪기 쉽다. 문제는 이러한 일상의 변화가 자연스레 허리통증을 유발,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뼈가 틀어진 상태로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방사통을 유발한다.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 윤강준 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디스크는 증상 초기에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하지만 종종 허리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악화한 상태로 진료실을 찾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허리디스크 역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 방사통 외에 하지 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리 치료, 운동 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을 고려한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주는 치료법이다. 이는 신경이 몰려 있는 등이 아닌 복부를 3cm 정도 절개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 이후 손상된 디스크와 뼛조각을 제거한 다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최소 절개로 진행돼 회복이 빠르며 원래 허리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이물감 없는 허리를 회복하게 한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제거한 디스크를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척추유합술만 시행했지만, 이제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이 가능한 시대"라며 "이는 중증의 허리디스크, 재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앉아서 생활할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허리 근육 긴장을 해소하고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해 주는 코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