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출 1조 신약 목표… 좋은 후보물질 발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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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국가신약개발사업단 제공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이 출범 1주년을 맞아 국산 신약개발 지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묵 단장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0년 후 신약 4종에 대한 FDA·EMA 허가를 받고, 이 중 1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2개 약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글로벌 제약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제약기업과 학·연·병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종료된 범부처 신약개발사업이 ‘시즌1’이라면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시즌2’라고 볼 수 있다. 묵현상 단장은 “범부처 신약개발사업에서는 주로 산업, 즉 라이선스 아웃과 같은 수익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국가신약개발사업의 경우 산업적인 부분과 함께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만드는 것을 주요 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사업계획 기간은 10년이며, 사업기간 동안 매년 150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 유효·선도물질 발굴부터 임상 2상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FDA·EMA 신약 승인 및 블록버스터 의약품 1종 출시와 함께 국내 기술이전,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목표로 한다. 묵현상 단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연구재단이나 보건산업진흥원 등에서 실시하는 일반적인 지원과 다르다”며 “10년이라는 계획 기간을 갖고 있고,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500억원씩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단이 회사라면 3개 부처가 투자사인 셈”이라며 “명확한 목표를 가진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은 지난해 두 번에 걸쳐 과제를 공모했으며, 596개 과제를 접수받아 111개 협약과제(사업단과 계약을 맺은 과제)를 선정했다. 개발단계별로 보면 ▲유효 27% ▲선도 33% ▲후보 15% ▲비임상 14% ▲임상 1상 6% ▲임상 2상 5% 등이다. 이와 관련 묵 단장은 “R&D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후보물질이 있어야 한다. 지난 1년 간 운영해본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우수후보물질이 현격히 적다”며 “‘우수 후보물질의 지속적 공급체계 구축’은 사업단의 가장 중요한 추진 전략 중 하나로, 앞으로 좋은 후보물질을 발굴해내는 한편, (신약개발을 위해)적극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