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자라지만 발견 어려운 '난소암' 의심 증상은?

입력 2022.02.17 09:28

배 아파하는 여성
20~30대 젊은 난소암 환자가 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20~30대 난소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있어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진행됐을 확률이 크다.

난소암의 증상으로는 ▲배가 커지거나 ▲​속 더부룩함 ▲​포만감 ▲​먹기 불편함 ▲​복통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것 등이 있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김명환 교수는 "많은 환자가 난소암의 증상 없이 골반 진찰이나 초음파 검사또는 CT 촬영 등 영상의학적 검사에 의해 난소 종양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난소암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소암의 검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초음파 또는 기타 영상 검사다. 이를 통해 신체 내부의 영상을 생성해 비정상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혈액 검사다. 난소암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가 도움이 된다. CA 125는 난소암에 걸렸을 때 올라갈 수 있는 혈액 내단백질로, 난소암이 아닌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양성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 그래서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는 주로 폐경 후 여성에게 더 도움이 된다. CA 125 종양표지자 검사는 조직학적 검사를 통한 확진을 위해 수술을 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난소암의 위험도 평가를 위해 다른 종양표지자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셋째, 난소암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난소를 제거하여 조직학적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암으로 진단이 되면 난소 외에 다른 장기를 절제하는 병기 설정술을 시행한다.

난소암은 대부분의 경우 일차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추가 치료는 병기와 기타 의학적 문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아주 초기라면 수술 후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암화학요법을 포함한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암이 많이 자라 있거나 여러 곳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 복강경 수술로 조직 검사를 하고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고 난 후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표적 치료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치료 후에는 암의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액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난소암 예방을 위해서는 배란 횟수를 줄이는 방법이 있는데,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경구피임약을 복용해 배란을 막아 난소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난소암은 조기 진단을 위해 1~2년 주기로 검사한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빠르게 자라기도 하는 암이다. 정기적인 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난소암을 비롯한 부인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족 중 난소암, 유방암, 자궁암 또는 결장암이 발생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유전성 암인지 확인하고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경구 피임약 처방,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 자궁절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김명환 교수는 "난소암 치료 후 임신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가 많은데, 일반적으로는 난소암 수술 후 임신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임신이 가능하도록 가임력 보존술을 시행하거나 미리 난자를 동결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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