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혈관·관절 '비상'… 콜라겐 부족 경계해야

심뇌혈관·관절 연골 공통 성분 '콜라겐'
부족하면 혈관 탄력 떨어지고 관절 통증

체내 콜라겐, 40代부터 급감해 보충 필수
비오틴 함께 섭취하면 합성 촉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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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난 지금도 날씨가 여전히 춥다. 이때 특히 유의해야 할 질환이 '심뇌혈관질환'과 '관절염'이다. 일교차가 커지면 각 질환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1위는 암)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만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혈압 높아지고 관절 굳어

겨울철에는 혈압이 급격히 높아져 여러 문제가 생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혈압이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 동맥경화란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것인데,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관이 혈액의 압력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될수록 혈관 내부뿐 아니라 혈관 내벽까지 깊게 손상될 위험도 있다.

관절염 환자가 가장 고통받는 계절도 겨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주변 근육과 관절이 굳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릎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근육 자체의 신진대사가 줄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겨울에는 길이 얼면서 미끄러운데, 여기에 무릎 통증까지 더해져 중심 잡기 쉽지 않은 노인들은 낙상(落傷)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다.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5%, 2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70%나 된다.

◇콜라겐, 혈관 탄력 높여 질환 예방

심장과 뇌 혈관, 그리고 무릎 건강에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분이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혈관 탄력을 담당한다. 혈관 속 콜라겐이 풍부해야 혈관 탄력이 유지되면서 적정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 내 상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실제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콜라겐을 섭취하게 했더니, 동맥경화 위험이 감소하고 동시에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콜라겐은 관절 연골의 50%를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무릎 연골이 탄력을 잃고 점차 마모돼 충격을 완화할 수 없게 된다. 40~70대 무릎 관절염을 앓는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콜라겐을 섭취하게 했더니 관절 통증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비오틴 함께 섭취하면 효과 좋아

체내 콜라겐은 4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해 중장년층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챙겨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때 함께 섭취하면 좋은 성분이 '비오틴(비타민B7)'이다. 비오틴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비오틴을 투여한 쥐에서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잘 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생화학분자생물학회 자료). 비오틴은 콜라겐과 마찬가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반면, 혈관 염증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시킨다. 12주간 고과당을 섭취한 쥐에게 4주간 비오틴을 투여했더니,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 18명에게 28일 동안 비오틴을 투여했더니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시험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따라서 시중에서 콜라겐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는 ▲콜라겐과 비오틴이 함께 함유됐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 따져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