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검버섯, 고출력 레이저로 침투
조사 중 냉각 가스 도포해 손상 줄여
김영구 대표원장 "85%, 색소침착 無"

◇손등, 피부 두껍고 회복 더뎌

과거 검버섯 치료에는 탄산가스, 어븀야그 레이저 등 피부를 깎는 레이저가 주로 쓰였다. 그런데 이런 레이저는 검버섯이 있는 멜라닌 색소 조직뿐만 아니라 다른 피부 조직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또 다른 계열의 레이저인 큐스위치 레이저는 검버섯 부위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두꺼운 병변에는 침투가 어려운 제약이 따랐다.
◇강하지만 피부 손상 적은 레이저 사용
최근 강한 레이저를 사용해 손등처럼 두꺼운 피부에 침투가 가능하면서도 피부 손상은 줄인 레이저가 손등·팔 검버섯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젠틀맥스프로 레이저'가 그것으로, 고출력 열에너지(755㎚의 강도 높은 파장)를 검버섯 부위에 깊숙이 침투시키지만 멜라닌 색소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레이저를 쏘는 것과 동시에 냉각 가스를 실시간으로 도포(다이내믹 쿨링 시스템)해 피부 손상을 막는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고출력의 레이저를 쓰면서도 레이저 빔 조사 직전 또는 직후에 기계에 장착된 냉각 장치가 냉각물질을 분사, 피부 표면의 손상을 줄인다"며 "얼굴·목뿐 아니라 손등·팔과 같이 치료가 까다로운 부위의 검버섯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젠틀맥스프로 레이저를 이용해 검버섯을 치료한 결과를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했다. 13명의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크기가 크고 뿌리가 깊은 검버섯 216개를 치료한 결과, 85%인 11명의 검버섯 환자가 색소 침착 없이 개선됐고, 나머지 2명도 약간의 저색소 침착이 나타났으나 추가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개선됐다. 기존의 치료로 홍반이 오래갈 수 있는 두껍고 큰 병변들도 부작용 없이 좋은 개선 결과를 보였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손꼽히는 피부 레이저 전문가다. 지난해 11월까지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에는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다. 검버섯에 주로 젠틀맥스프로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병변이 작고 얇은 경우는 피코웨이, 큐스위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큐스위치 엔디야그, 루메니스원, 뉴울트라펄스앙코르레이저 등 병변에 맞는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레이저를 복합해 치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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