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위험 높이는 '최악의 음료'는?

입력 2022.02.07 16:47

소주잔 맞부딪치고 있는 모습
술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국민 사망 원인 1위가 바로 암이다. 이런 암 위험을 31%나 높이는 음료가 있다. 바로 '술'이다.

최근 옥스포드 포퓰레이션 헬스(Oxford Population Health)​ 등의 연구팀이 15만명의 중국인을 11년간 추적 관찰한 조사 결과를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전혀 안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31% 낮았다. 반대로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암 위험이 가장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300만명이 술 때문에 사망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연구에 참여한 옥스포드 포퓰레이션 헬스 수석 연구원 펙 케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이 여러 유형의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며, 특히 유전적으로 알코올을 적절히 대사할 수 없는 사람에게서 암 위험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기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세포 손상이다. 알코올은 몸속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는데, 이 물질은 체내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한 알코올은 에스트로겐이나 인슐린과 같은 일부 호르몬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세포가 더 자주 분열되면서 암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알코올은 입속과 목구멍의 세포를 변형시켜 발암 물질을 더 잘 흡수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담배와 같은 암 유발물질이 몸에 더 잘 침투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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